일상다반사

[일상] 무릎 추벽증후군 수술 10개월차 후기(사진 주의)

루이스폴센 2020. 10. 4. 21:17

요즘 법무장관님 아들로 인해 핫해진 수술이 있습니다. 바로 무릎 추벽증후군 치료를 위한 추벽절제술 인데요. 추벽증후군의 증상 및 치료법은 검색 결과가 많으니, 추벽절제술을 받은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의 상태를 리얼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2019년 크리스마스 즈음 수술 직후의 모습

인터넷에서 추벽증후군 정보를 검색하면 의사쌤들이 수술 후 3일 후 정상생활 가능하다고들 하시는데, 저한테는 무리였습니다. 퇴원은 3~4일 후에 하게 되지만 정상적으로 걸을 수가 없는 상태이며(좀비 걸음과 유사) 열흘 후 실밥을 제거해야지만 약간 빠른 속도로 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생계를 위해 실밥을 제거하기 전에 출근을 했...

대표적인 관절 재활기구인 CPM(Continuous Passive Motion)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을 열심히 해주셔야 합니다. 보조기구 착용으로 인해 경직된 무릎 관절을 CPM으로 꺾어주고(비명 지르게 된다는), 틈틈이 방문하여 무릎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줘야 하죠. 그리고서 3개월 정도 지나면 드디어 가벼운 달리기가 가능한 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관절경 수술 후 10개월차 흉터

수술 후 10개월이 경과하였습니다. 이제 일상생활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계단을 내려갈 때 갑자기 수술한 다리에 힘이 풀린다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의 무리를 할 경우 약간의 열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빠른 달리기를 할 때 저 같은 경우 수술한 다리가 전과 같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ㅠ 뭔가 덜컥덜컥 삐걱삐걱 억지로 달리기가 되는 느낌ㅠ 수술 전의 운동능력이 100이었다면 지금 80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저는 수술 전에 무릎 이물감 및 통증이 있었기에 현재의 상태에 만족을 하지만, 격한 운동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한번 더 고민이 필요하실 듯합니다. 재활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전과 같은 100의 느낌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무릎 추벽절제술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답을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