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용현동 한짬뽕 토지금고점 후기

루이스폴센 2020. 10. 9. 20:13

인천 미추홀구 낙섬서로55에 위치한 한짬뽕

오늘은 친구의 사촌형님이 오픈하신 한짬뽕 토지금고점을 다녀왔습니다~

하시던 사업을 정리하시고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한짬뽕 본점에서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하셨는데요.

일반 중국집인줄 았았는데, 가보니 '짬뽕' 전문점 이었습니다. 

한짬뽕의 메뉴판, 킬러타이틀이 있다면 곁다리는 필요가 없겠죠~

메뉴판이 심플합니다. 탕수육도 없네요.

근데요, 여기 짬뽕 메뉴 먹어보니, 탕수육 없어도 되겠습니다.

한입 먹을려고 휘적휘적 해놓은 상태인데도 푸짐함이 느껴집니다

한입 딱 먹어보니 고기짬뽕의 깔끔한 매운맛이 전두엽을 딱 때립니다.

고추의 알싸함, 고기의 고소함, 통후추의 시원함의 밸런스가 기가 막힙니다.

요새 매운음식이 유행하면서 어딜 가나 짬뽕을 먹을 수 있지만, 제대로 하는 집은 드물죠.

새빨간 국물인데 맵지가 않다거나, 캡사이신을 넣어서 맛이랄 게 없고 맵기만 한 집이 많습니다.

그런 짬뽕에 지치신 분들께 한짬뽕 추천드립니다.

사장님께 전해 들은 맛의 비법 스포 드립니다.

  1. 불맛 소스 넣지 않습니다. 진짜 웍질로 불맛 끌어냅니다.

  2. 라유, 캡사이신 넣지 않습니다. 국내산 고춧가루를 볶고 또 볶아서 매운 감칠맛을 끌어냅니다.

  3. 싸구려 냉동육 안 씁니다. 국내산 제주 흑돼지만 씁니다.

흔히들 자연미인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고 하죠? 그런 맛입니다.

사장님이 요령 안 피고 우직하게 본인을 갈아서 옛날 짬뽕 맛을 그대로 재현하셨습니다.

창자 저 밑에서부터 당기는 매운 감칠맛 생각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세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