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의 사촌형님이 오픈하신 한짬뽕 토지금고점을 다녀왔습니다~
하시던 사업을 정리하시고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한짬뽕 본점에서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하셨는데요.
일반 중국집인줄 았았는데, 가보니 '짬뽕' 전문점 이었습니다.
메뉴판이 심플합니다. 탕수육도 없네요.
근데요, 여기 짬뽕 메뉴 먹어보니, 탕수육 없어도 되겠습니다.
한입 딱 먹어보니 고기짬뽕의 깔끔한 매운맛이 전두엽을 딱 때립니다.
고추의 알싸함, 고기의 고소함, 통후추의 시원함의 밸런스가 기가 막힙니다.
요새 매운음식이 유행하면서 어딜 가나 짬뽕을 먹을 수 있지만, 제대로 하는 집은 드물죠.
새빨간 국물인데 맵지가 않다거나, 캡사이신을 넣어서 맛이랄 게 없고 맵기만 한 집이 많습니다.
그런 짬뽕에 지치신 분들께 한짬뽕 추천드립니다.
사장님께 전해 들은 맛의 비법 스포 드립니다.
1. 불맛 소스 넣지 않습니다. 진짜 웍질로 불맛 끌어냅니다.
2. 라유, 캡사이신 넣지 않습니다. 국내산 고춧가루를 볶고 또 볶아서 매운 감칠맛을 끌어냅니다.
3. 싸구려 냉동육 안 씁니다. 국내산 제주 흑돼지만 씁니다.
흔히들 자연미인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고 하죠? 그런 맛입니다.
사장님이 요령 안 피고 우직하게 본인을 갈아서 옛날 짬뽕 맛을 그대로 재현하셨습니다.
창자 저 밑에서부터 당기는 매운 감칠맛 생각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세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